[오!쎈人]'경질 위기' 무리뉴, UCL 승리로 한숨 돌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05 06: 37

경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잉글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지난 3차전 우크라이나 원정에서는 0-0으로 비겼지만, 이날 홈경기에서는 승리함에 따라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디나모 키예프는 1승 2무 1패(승점 5)로 3위가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첼시는 최근 공식 경기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첼시가 무리뉴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마지막 1주일의 기회를 줬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실상 경질 위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1주일 동안 있는 두 차례 경기에서 첼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다. 첫 번째 경기가 디나모 키예프와 홈경기였다.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던 만큼 홈팬들에게 다른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첼시는 디나모 키예프를 밀어 붙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 드라고비치가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을 올려 승부는 원점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달라진 경기 내용 만큼 결과는 자연스럽게 가져왔다. 후반 37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윌리안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디나모 키예프의 골문을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승리로 무리뉴 감독은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이제 남은 것은 8일 열리는 스토크 시티전이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연승 행진으로 첼시가 완전히 탈바꿈 할 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 위기도 넘겨야 경질설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