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한 과르디올라-B.뮌헨, 두 번의 실수는 No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05 06: 54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아스날과 홈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에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달 21일 아스날 원정에서 0-2로 패배하며 독일 최강이라는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첫 번째 패배였다. 볼프스부르크와 슈퍼컵에서의 승부차기 패배 당했지만 기록으로는 무승부였다.

사실상 제대로 된 승부에서 첫 패배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안방에서 설욕할 필요가 있었다. 절치부심한 바이에른 뮌헨은 무서웠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복수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바이에른 뮌헨이 몸소 보여주었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아스날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반 10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터졌다. 아스날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침투를 선보인 레반도프스키는 골키퍼 체흐를 무력화시키는 헤딩골을 넣었다.
말 그대로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9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또 다시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고, 전반 44분에는 다비드 알라바가 아크 정면에서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복수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아르헨 로벤이 투입 직후 골을 넣으면서 아스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아스날은 후반 24분 올리비에 지루가 깔끔한 트래핑과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뮐러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원정에서의 무기력함을 느껴야 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 독일 최강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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