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巨人, 박병호 노렸지만 놓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05 09: 46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겐다이' 신문은 5일 "요미우리가 노렸던 '거물'이 도망간다"는 제목으로 "요미우리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이상의 거포라고 불리는 한국 국가대표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이나 메이저리그에 빼앗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미국과 일본의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며 영입 조사에 나서왔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는 요미우리가 가장 열심이었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 가능하다는 정보를 잡고 있었다. 제1희망이 메이저리그기 때문에 안될 경우 일본으로 데려오겠다는 계산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을 요청한 박병호의 몸값은, 일본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입찰 상한선인 2000만 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될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요미우리에게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이번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물러나면서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이 40세의 나이에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으로서는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상황. 팀의 가장 큰 문제인 빈타 해결을 위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는 만큼 3명 이상의 외국인 거포 영입을 추진한다는 계획. 1군 엔트리 제한은 총 4명.
아울러 '닛칸겐다이'는  "박병호 외 한국에 요미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또 있다. 앤디 마르테와 에릭 테임즈다. 안되면 쿠바의 내야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요미우리 스카우트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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