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스카우트 집중, NYY-BOS 등 6구단 집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05 13: 17

올해 KBO 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혹은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이들 선수들은 대부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 개인에게는 자신의 진가를 뽐낼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첫 경기 쿠바전이 열렸다. 그에 맞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고척스카이돔에 집결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6개 구단 스카우트가 나섰다.
현재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들은 일단 최대어는 박병호(넥센)다. 포스팅 금액 1000만 달러를 쉽게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소프트뱅크)도 있다. 이대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서의 4년을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꿈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들 뿐만이 아니다. 김현수(두산) 역시 FA 신분이라 메이저리그 도전에 있어서 자유롭다. 현재 애틀랜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손아섭(롯데)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입찰을 허락받았고, 황재균(롯데)은 만약 팀 동료 손아섭의 도전이 좌절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뿐만아니라 NPB 스카우트도 4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선수들을 면밀히 지켜봤다. 그리고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은 나란히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대표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3타수 2안타(2루타 2) 2득점으로 '타격 기계'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손아섭은 1회말 2사 1,2루에서 결승 중전 적시타로 고척스카이돔 개장 첫 득점을 신고했다. 황재균 역시 2타수 1안타에 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말 득점의 물꼬를 튼 고의4구를 얻어냈지만, 이후 4타석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며 물러났다. 끝으로 이대호는 7회 나성범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 중견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이들 중 현재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절차를 밟고있는 선수는 이대호와 박병호, 그리고 손아섭이다. 김현수는 국내잔류와 메이저리그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고, 황재균은 손앗버의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누가 되었든 이번과 같은 국제대회는 자기 기량을 뽐내기에 좋은 기회다. 5일 고척스카이돔에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