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인식, “일본전, 김광현·이대은 1+1 고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05 16: 31

김광현과 이대은, 좌우 파이어볼러가 일본전에서 모두 출격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슈퍼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일본과 개막전 선발투수로 김광현과 이대은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며 “누가 먼저 던지느냐를 두고 고민 중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둘 다 나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과 이대은은 지난 4일 쿠바와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나란히 등판,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둘 다 빼어난 구위로 쿠바 타자들을 압도,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 이대은이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는 5명이다. 대회 초반 상황을 봐서 5인 로테이션으로 갈지 4인 로테이션으로 갈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초반에 순조롭게 풀리면 5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김광현 이대은 우규민 장원준 이태양이 선발진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오는 8일 일본전에서 김광현과 이대은을 모두 투입할 경우, 4인 로테이션으로. 둘 중 한 명만 일본전에 등판해 길게 이닝을 소화하고 불펜진이 가동되면 5인 로테이션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날 쿠바와 2차전에선 우규민과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덧붙여 김 감독은 전날 상대해본 쿠바를 두고 “계속 봐온 선수들이 많더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도 있지 않나. 미국에서 메이저리거들을 못 나오게 한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며 “우리도 사실 류현진 한 명이 없는데도 느낌이 다르지 않나. 쿠바도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차전서 박병호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과 관련해선 “상대가 치지 못하게 승부하더라”며 “중심 타자인 만큼 견제가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에 이승엽이 그랬던 것처럼, 못하다가도 결정적일 때 쳐줄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009 WBC 이후 6년 만에 실전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 “이기고 지고 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감이 빨리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일단 어제는 잘 치더라”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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