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인 우규민(LG)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됐다. 평가전에서 나와서는 안 될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우규민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0-1로 뒤진 1회 1사 3루 상황에서 구리엘의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목 부위를 맞았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통을 호소한 우규민은 결국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당초 5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대표팀은 부랴부랴 장원준(두산)이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이날 선두 마르티네스에게 3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에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불규칙하게 튀어 무사 2,3루가 되는 불운이 있었다. 여기서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직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에 맞았다.
우규민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김광현(SK) 이대은(지바 롯데) 장원준(두산) 이태양(NC)과 함께 대표팀 선발진을 이끌어 갈 예정이었다. 대회 개막전까지 3일이 남은 상황에서 우규민의 부상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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