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폭발' 잭슨, "지금은 성장통을 겪는 시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05 21: 26

"지금은 성장통을 겪는 시기".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조 잭슨(25점, 3어시스트)과 허일영(20점)의 활약에 힘입어 9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오리온은 KBL 사상 최초로 17경기서 15승 2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잭슨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 시즌 미국 D리그에서 뛸 때 지역방어를 하는 팀이 없었다. 대학 때는 있었다. 그런데 다시 지역방어에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 자체에 적응을 해야 한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번 더 경험하다 보면 지역방어의 어느 곳을 공략하면 될지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급하게 생각하는 것 보다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실력이 없어서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검증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부족해진 것은 당연하다"면서 "어떤 곳에서도 처음 도착한 선수가 잘하기는 쉽지 않다. 전체적으로 적응을 한다면 내 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다. 어느 곳에서든지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항상 배우면서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잭슨은 "자신감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동료들과 적응 문제도 한번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장단점에 잘 알아야 한다. 코칭 스태프의 지시도 예전의 플레이와는 분명 다르다. 외곽과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적응을 했기 때문에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에 대해서는 "KBL내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이다. 정말 열심히 뛰면서 팀내 기여하는 것이 정말 많다. 나무랄데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잭슨은 "대학시절과 지금은 분명 차이가 크다. 당시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경기를 맡겼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대학시절에는 공격시간이 35초였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다. 따라서 계속 적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김병철 코치님이 가장 많이 도와주신다. 지금은 성장통을 겪는 상황인 것 같다. KBL에 적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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