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김인식 감독, “이대호-박병호, 대회서 해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05 22: 25

한국이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채 프리미어12 개막전이 열릴 일본 삿포로돔으로 향한다. 평가전을 마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 결과를 총평하며 대회 성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마운드가 3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1-3으로 졌다. 1차전에서 6-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1패로 슈퍼시리즈를 마감했다.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삿포로로 출국한다.
투수들은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자들이 좀처럼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 타선은 8개의 안타와 7개의 사사구를 얻으며 활발하게 나갔다. 만루 기회만 두 번이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0-2로 뒤진 7회 허경민의 안타가 유일한 적시타였다. 9회에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1점도 얻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오늘은 쿠바 투수 변화구가 어제보다는 강하게 움직였다. 처음에 나온 투수들이 쿠바 1, 2선발이고 마지막에 던진 투수들이 셋업맨 마무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변화구도 쳐보고 빠른 볼도 쳐보고 했는데, 주자를 모아놓고 다 불러들이지 못했다. 맥이 끊기고 잔루가 많아 아쉽다. 투수는 처음에 우규민이 다치는 바람에 투입하는 데에 있어 엇갈렸는데 기대보다 잘 던져줬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1회 실점 상황에 댛서는 “우규민이 다치면서 운이 좀 없었던 것 같다. 시작부터 상대가 번트를 잘 댔다. 황재균이 수비를 잘 했는데도 세이프가 됐다. 상대 2번 타자가 친 타구도 손아섭이 좌익수에 익숙하지 않아서 타구가 떨어지는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박병호 이대호의 침묵에 대해서는 “이대호는 아무래도 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완전치 않은 상태다. 오늘 두 타석 정도 쳐보겠다고 해서 치게 한 후 뺐다. 박병호에게는 계속 어려운 공이 온다. 상대 투수가 박병호가 들어올 때마다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믿고 기다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해줄 것이라고 본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외야 교통 정리에 대해서는 “민병헌은 최근까지 경기를 해서 일부러 뺐다. 손아섭과 나성범을 기용했다. 손아섭의 경우, 좌익수로 나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연습시키고 오늘 실전에서도 써봤다. 자기 포지션이 아니라고 해도 수비에 나서야 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오늘 운용했다”라고 설명했다.
1회 손등에 타구를 맞은 우규민에 대해서는 "오늘 다시 트레이너와 병원에 갔다. 내일은 되어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규민의 부상으로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 내일 당장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체도 염두는 둔다. 대체할 투수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본도 오타니가 나온다고 한다. 일본이 오늘과 내일 경기하는 것을 우리 전력분석팀에서 체크하고 있다. 7일에 전력분석팀의 의견들 들으며 토의할 것이다. 이틀 동안 일본 전력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전력분석팀이 지금까지 해온 것, 새롭게 이틀 동안 본 것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서 대비할 것이다"라고 일본과의 개막전 출사표를 던졌다.
끝으로 대회 출사표로는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예선 통과를 하려면 3승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예선통과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승 이상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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