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폭풍질주, 대표팀 활약이 기대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6 08: 05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무대서 9일 동안 두 골을 뽑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5시(이하 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16 UEFA 유로파리그(UEL) L조 4라운드에서 알크마르에 4-1로 대파했다. 승점 6점의 아우크스부르크는 조 3위로 올라섰다. 알크마르(승점 3점)는 4위로 떨어졌다.
지동원의 날이었다. 전반 33분 지동원의 도움으로 보바디야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지동원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약 30미터를 폭풍질주를 했다. 지동원이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대를 가로질러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이었다. 지동원의 쐐기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보바디야는 후반 29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은 평점 8.0점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지난 달 29일 DFB-포칼컵 32강전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았다. 2014년 1월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은 후 무려 1년 9월 만에 나온 골이었다. 2선 공격수로 기용된 지동원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지동원은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은 무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호에서 무려 7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한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슈틸리케는 12일 미얀마(수원), 17일 라오스(비엔티엔)와의 월드컵 2차 통합예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지동원을 불러들인다. 지동원은 원톱 황의조와 석현준을 받쳐줄 2선 공격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소속팀에서 대폭발한 지동원이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한 번 터져줄지 관심을 모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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