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단순 타박’ 우규민, 일본에서도 치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06 08: 08

타구에 손등을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아찔하게 했던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 우규민(LG)이 삿포로에서도 치료를 계속한다. 대회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치료 회복세에 달렸다.
김인식 야구 대표팀 감독은 6일 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규민은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다. 응급처치를 했다”라면서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광현 이대은 장원준 이태양과 함께 이번 대표팀 선발진을 이루는 우규민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다. 던지는 손인 오른손 약지와 소지에 타구를 맞았고 결국 경기를 더 치르지 못하고 교체됐다.

다행히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타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을 던지는 손인 만큼 타박상도 민감한 시기다. 여기에 당장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투구수를 끌어 올리지 못한 것도 걸리는 대목이다. 이에 한때는 교체까지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규민은 일단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이날 동료들과 함께 삿포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오늘 삿포로에 들어가서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계속 치료를 하며 트레이너의 최종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상태가 쉽게 호전되지 않아 선발로 나설 상황이 되지 않으면 대표팀의 선발진 구성 및 운영도 사뭇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우규민의 컨디션 회복세가 주목되는 이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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