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김시진 전력분석팀장, "日 충분히 해볼만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1.06 10: 10

"오늘 같으면 해볼만하다".
프리미어 12 한국대표팀 전력분석팀장을 맡고 있는 김시진 KBO 기술위원이 일본을 향해 말펀치를 날렸다. 김 위원은 지난 5일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이 열린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을 찾아 일본 대표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오는 8일 저녁 7시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전력분석의 일환이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생소한 얼굴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해 한국선수들이 상대 경험이 없는 타자와 투수들이 즐비하다. 때문에 전력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경기후 일본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김 위원은 "야마다와 아키야마가 좋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3번타자로 출전한 트리플 3(3할 30홈런 30도루)의 주인공 야마다 데스토(야쿠르트)는 5회 담장을 맞히는 3루타 등 2안타를 날렸고 시즌 216안타를 기록한 부동의 1번타자 아키야마 신고(세이부)는 3회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일본 대표팀에 대해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했다. 그는 "야나키타와 우치카와가 없다. 한국타선도 좋다. 오타니가 오늘같은 투구라면 (공략하기에)괜찮다"고 평가까지 곁들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대표팀의 주포 2명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이 밀리지 않을 뿐더러 오타니도 헛점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오타니는 이날 리허설에서 3이닝동안 2실점했다. 실책이 곁들였지만 집중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10월 10일 이후 첫 실전에서 156km짜리 볼을 던졌지만 제구력과 주자가 있을 경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타자들은 빠른 볼에 강한 편이다. 아울러 빠른 주자들이 출루해 흔든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위원의 진단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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