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임진록' 롱주 IM-진에어, KeSPA컵서도 명승부 연출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06 09: 45

상대 전적에서는 진에어의 우위지만 두 팀의 맞대결을 돌아보면 명승부가 많았다. '한 끗' 차이의 경기가 많았다. 특히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던 챌린저스 리그2 결승전은 보기드문 혈전을 연달아 펼치면서 LOL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팬들은 롱주IM과 진에어의 맞대결을 IM에서 '임'을 따서 진에어에게는 '진'을 합쳐서 LOL의 임진록으로 부르고 있다.
롱주IM과 진에어는 모두 아쉽게 2015시즌을 마무리했다. 롱주IM의 경우 '레인오버' 김의진 '스멥' 송경호 '쿠로' 이서행 등 이번 롤드컵 스타 3인을 배출한 조련사 강동훈 감독이 의욕적으로 시즌에 나섰지만 3시즌 연속 승격강등전을 치르는 시련을 겪었다. 다행스럽게 시즌 말미부터 조직력에 힘이 붙으면서 KeSPA컵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최근 팀 내 우환이 겹치면서 이번 KeSPA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진에어 역시 2015시즌은 돌아보면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을 제압할 정도로 돌풍의 주역이었던 진에어는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하는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의적'으로 불리기도 했고, 결국 이로 인해 막바지 순위싸움에서 밀리면서 롤드컵 대표선발전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대표선발전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기다가 주전 미드라이너 '갱맘' 이창석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망이 밝지는 않다.

양 팀의 핵심선수가 이번 KeSPA컵에서는 모두 빠질 수 있다. 롱주IM의 경우 형제상을 당한 '투신' 박종익이 로스터에 이름이 올라있지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롱주IM은 '엑스페션' 구본택 '라일락' 전호진 등을 고르게 연습시키면서 경기를 준비했고, 마지막에는 '유체정(유럽 최고 정글러)' '레인오버' 김의진의 도움을 받아서 이번 KeSPA컵에 대한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
2015시즌 직전부터 해외무대 진출의 루머가 돌았던 '갱맘' 이창석이 로스터에서 빠진 진에어는 '쿠잔' 이성혁을 중심으로 새롭게 경기에 준비했지만 경기력 부분에서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챌린저스 리그2 결승전서 박진감 넘치는 대결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두 팀이 3개월만에 만나는 이번 KeSPA컵 대결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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