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신기 5인방’ 외모서열, 정리해드립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6 13: 18

보기만 해도 훈훈한 비주얼의 ‘인삼신기 5인방’이 코트에 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프로농구의 대표적 인기구단이다. 국가대표급 실력에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까지 겸비한 스타선수들이 즐비하다. KGC는 오세근(28)의 복귀와 함께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KGC는 1라운드만 해도 이정현(28)과 박찬희(28)의 국가대표 차출로 어려움이 많았다. 김동광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주장 양희종(31)의 차출까지 원했다. 이에 구단에서 난색을 표했다. 양희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대체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 한꺼번에 국가대표 3명이 빠지면 구단운영이 어렵다는 사정이었다. 결국 양희종은 국가대표를 가지 않았다.

시즌을 4연패로 시작한 KGC는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다. 강병현(30)과 양희종의 고생이 많았다. 그나마 이정현과 박찬희가 돌아오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문성곤(22)을 지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가뜩이나 꽃밭이었던 KGC는 ‘얼짱’ 문성곤의 가세로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그렇다면 KGC선수들이 생각하는 외모서열은 어떻게 될까. 오세근 팬들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설문조사에서는 과감히 제외했다. ‘꽃미남가드’ 김기윤(23)도 귀엽다는 평이 많았지만 너무 많아서 뺐다. 
이정현은 “(양)희종이 형이 1등이고, (강)병현이 형이 2등이다. 나머지는 다들 비슷하다. 각자 다들 팬들의 취향이 다르다”고 대답했다. 이정현은 나이순으로 경로우대를 하면서 자신을 은근슬쩍 공동 3위에 올려놓는 삶의 현명함을 보였다. 군대에서 ‘어느 고참이 더 잘생겼냐?’라는 매우 진부하지만 진지한 질문을 받아봤던 남자들이라면 공감이 가는 대답이다.
프로농구 대표 꽃유부남 강병현은 “일등은 (양)희종이 형이다. 전체적으로 비율이 좋고 어깨가 넓어 남자답게 생겼다. 두 번째는 옆에 있는 (이)정현이다. 남자답게 생겼다. 여성분들이 남자답게 생긴 분들을 좋아하더라. (문)성곤이가 3위다. (박)찬희는 장가를 갔으니까 4위. 내가 5위”라고 대답했다.
주장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옆에 있던 이정현도 배려했다. 강병현은 자신을 5위로 뽑아 한껏 자세를 낮췄다. 엄청나게 예쁜 여배우 아내를 둔 여유가 묻어난다. 노총각 기자가 볼 때 박찬희도 아리따운 아내를 둔 유부남이니 순위와 상관없이 승자다. 국가대표팀 귀국 시 유일하게 아내가 공항에 마중을 나온 박찬희는 동료 선수들과 취재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었다.
신인 문성곤에게도 ‘시커먼 형들 중 누가 제일 잘 생겼냐?’고 물었다. 문성곤은 “희종이 형, 병현이 형, 찬희 형, 정현이 형, 5등 저요”라고 대답했다. 남자들에게 물어봤자 별 의미도 없고, 도저히 객관적인 대답이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OSEN은 농구를 좋아하는 2~30대 여성팬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강병현이 가장 잘생겼다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얼굴은 꽃미남이면서 몸은 모델같이 잘 빠졌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강병현이 여배우에게 장가를 갔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자 그 자리에서 파릇파릇한 문성곤으로 갈아탄 여성들이 많았다.
문성곤은 2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특히 인터뷰 중 여성리포터에게 날아온 농구공을 무심하게 ‘휙’ 쳐내는 동영상 때문에 난리가 났다. 얼굴도 잘생겼고, 어린데다 자상할 것 같다는 이유였다. 아직도 프로 첫 득점이 없는 문성곤은 여초사이트에서 인기가 많다고 전하니 “농구를 잘해야죠ㅠ”라며 여성들의 마음에 시크하게 대처했다.
양희종은 30대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남자답게 훤칠하게 생겼다. 몸이 좋다. 허벅지가 굵다. 힘이 좋을 것 같다”는 대답이 나왔다. 양희종은 꽃미남스타일보다 남자다운 근육질 남성상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박찬희와 이정현순으로 표가 나왔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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