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잡지 못한 나진은 전투 민족이라고 불리는 아니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나키가 나진을 KeSPA컵 개막전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아나키는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2015 LOL KeSPA컵' 나진과 12강전서 '미키' 손영민이 활약하면서 난타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아니키는 SK텔레콤과 KT가 나서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만남 당시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뒀던 아나키는 KeSPA컵 개막전서도 나진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리라' 남태유의 킨드레드가 활약한 1세트서 30분 남짓한 시간에 간단하게 승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아나키는 나진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운영으로 나진이 가까스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특유의 소규모 중규모 싸움을 끊임없이 유발하면서 나진을 긴장시켰다. 마지막 전투에서 실수를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52분간 강해진 아나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1-1로 맞선 3세트는 간판스타 '미키' 손영민의 원맨쇼였다. 르블랑을 잡은 손영민은 '리라' 남태유의 지원아래 '탱크' 박단원을 찍어눌렀다. 초반 승기를 잡은 아나키는 거침이 없었다. 나진은 '오뀨' 오규민과 '듀크' 이호성이 분전했지만 아나키의 진격을 막지 못하면서 32분만에 경기가 끝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