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커리(32)와 김단비(25)가 터진 신한은행이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4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무릎을 다쳐 김규희가 선발로 나왔다. 윤미지, 김단비, 신정자,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선발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후보로 빠지고 박소영이 먼저 나왔다.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 앰버 해리스가 베스트 멤버를 구성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저조한 슈팅으로 우리은행에 완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단단히 첫 승을 벼르고 나왔다. 삼성은 초반부터 야투가 고르게 터지며 9-2로 기선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득점력이 뛰어난 모니크 커리와 높이의 하은주를 투입했다. 하은주-신정자-커리-김단비의 무시무시한 장신라인업이 완성됐다. 김단비와 하은주는 픽앤롤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15-19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선수층이 두터운 신한은행은 외국선수 색깔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했다. 득점력이 필요할 때는 커리를 넣고, 높이를 보강할 때 게이틀링을 출전시켰다. 하은주, 신정자 등 국내선수도 최정상이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했다. 커리가 힘을 낸 신한은행은 34-3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삼성생명은 야투가 지독하게 터지지 않았다. 임근배 감독은 해리스를 넣어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노렸다. 앞선 수비가 살아난 신한은행은 속공이 터지기 시작했다. 커리와 김단비가 7득점을 합작한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46-3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의 추격에 거세자 김규희가 나섰다. 김규희는 3쿼터 후반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8분 8초를 남기고 60-4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커리(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단비(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김규희(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신정자(14점, 10리바운드)가 고르게 터지며 낙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20점으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