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희, “최윤아 언니 공백 잘 메우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6 21: 27

김규희(23, 신한은행)가 맏언니 최윤아(30, 신한은행)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4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무릎부상을 당한 최윤아 대신 주전으로 나선 김규희가 맹활약했다. 김규희는 승부처였던 3쿼터 후반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올려놓은 레이업슛도 좋았다. 이날 김규희는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최윤아의 대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규희는 “홈 개막전에 이겨서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 와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희는 KB스타즈와의 첫 경기 부진 후 정인교 감독과 면담을 했다. 김규희는 “감독님이 이번에는 턴오버로 뭐라고 안 할 테니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지금 주전가드니까 책임감을 갖고 나가라고 하셨다”며 빙긋이 웃었다.
최윤아의 공백을 메운 것에 대해서는 “작년 시즌부터 최윤아 언니가 무릎이 아파서 6라운드에 주전으로 나왔다. 개막 때부터 주전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 ‘언니가 돌아오겠지’ 기다리다가 지금은 (윤)미지 언니와 같이 윤아 언니가 올 때까지 잘 메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김규희는 수비는 좋아도 경기운영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는 “아직 리딩이 부족하다. 같이 뛰는 김단비 언니나 신정자 언니, (윤)미지 언니가 도와주셔서 잘 넘길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수비는 좋다고 하시는데 공격력이 떨어졌다. 슛이 없어 날 버리고 상대선수가 더블팀을 갔다. 슛을 올려서 그런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 올 시즌 10점은 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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