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헤이워드(26)와 잭 그레인키(32)가 ESPN 선정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손꼽혔다. 7일 포스팅 입찰이 마무리될 박병호(29, 넥센)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천웨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의 컬럼니스트 키스 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FA 시장 개장을 맞아 상위 50명을 뽑았다. 이 랭킹에서 헤이워드는 전체 1위, 그레인키는 전체 2위이자 투수 1위로 손꼽혔다. 박병호는 전체 29위를 기록, 전체 13위에 오르며 가치를 인정받은 천웨인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키스 로의 순위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량은 물론 나이에 따른 계약 매력성, 부상 전력으로 미뤄본 향후 잠재력, 포지션별 시장 상황 등이 모두 종합된 순위라고 볼 수 있다. 순위 자체가 선수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 현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풍향계로 매년 애용되고 있다.

전체 1위는 올 시즌 외야 최대어로 인정받고 있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차지였다. 기본적인 기량에 만 26세라는 젊은 나이 등 매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는 헤이워드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타율 2할9푼3리, 13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ESPN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는 6.5를 기록했다.
전체 2위이자 투수 1위는 최근 옵트아웃(잔여연봉을 포기하고 FA 권리를 취득)을 선언한 그레인키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47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레인키는 올 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며 시장에서 가치가 치솟고 있다. 그레인키는 최근 다저스와 남은 3년 71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가 됐으며 또 한 번의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3위는 좌완 최대어 데이빗 프라이스, 4위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인 저스틴 업튼, 5위는 올 시즌 후반기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외야수)였다. 최근 시장에 나온 알렉스 고든(외야수), 내야 거포인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덱스터 파울러(외야수), 조니 쿠에토(선발투수), 스캇 카즈미어(선발투수)도 10위 내에 포함돼 높은 기대치를 반영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볼티모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천웨인이 13위로 가장 높았다. 천웨인은 올 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WAR은 3.8로 아시아의 그 어떤 투수보다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29위를 기록해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1위, 전업 1루수에서는 데이비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수많은 FA 선수들을 생각하면 이 또한 높은 순위라고 볼 수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전체 33위에 올랐다. /skullboy@osen.co.kr
ESPN 선정 2016년 FA 순위(나이, 포지션, 올 시즌 WAR)
1. 제이슨 헤이워드(26, 우익수/중견수, 6.5)
2. 잭 그레인키(32, 우완투수, 9.3)
3. 데이빗 프라이스(30, 좌완투수, 6.0)
4. 저스틴 업튼(28, 우익수, 4.4)
5.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외야수, 6.3)
6. 알렉스 고든(31, 좌익수, 2.8)
7. 크리스 데이비스(29, 1루수, 5.2)
8. 덱스터 파울러(29, 중견수, 2.2)
9. 조니 쿠에토(29, 우완투수, 3.9)
10. 스캇 카즈미어(31, 좌완투수, 3.3)
11. 마이크 리크(27, 우완투수, 2.9)
12. 존 래키(37, 우완투수, 5.6)
13. 천웨인(30, 좌완투수, 3.8)
14. 하위 켄드릭(32, 2루수, 1.1)
15. 오스틴 잭슨(28, 중견수, 1.5)
16. 더나드 스판(31, 중견수, 0.8)
17. 맷 위터스(29, 포수, 0.8)
18. 조던 짐머맨(29, 우완투수, 3.4)
19. 이안 데스먼드(30, 유격수, 2.0)
20. 제프 사마자(30, 우완투수, 0.2)
21. 브렛 앤더슨(27, 좌완투수, 1.6)
22. 벤 조브리스트(34, 2루수/외야수, 1.9)
23. 콜비 라스무스(29, 중견수, 2.6)
24. 대니얼 머피(30, 2루수/3루수, 1.4)
25. 맷 레이토스(27, 우완투수, -0.5)
26. J.A 햅(33, 좌완투수, 3.0)
27. 이안 케네디(30, 우완투수, -0.4)
28. 토니 십(32, 좌완투수, 1.7)
29. 박병호(29, 1루수, -)
30. 헤라르도 파라(28, 우익수, 1.0)
31. 요바니 가야르도(29, 우완투수, 4.1)
32.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 내야수, 1.8)
33. 이와쿠마 히사시(34, 우완투수, 2.4)
34. 대런 오데이(33, 우완투수, 2.8)
35. 야시엘 시에라(23, 우완투수, -)
36. 바톨로 콜론(42, 우완투수, 1.0)
37. 체이스 어틀리(36, 2루수/1루수, 0.4)
38. 마이크 펠프리(31, 우완투수, 1.4)
39. 리치 힐(35, 우완투수, 1.6)
40. 윌 베너블(33, 외야수, 0.3)
41. 크리스 영(32, 외야수, 1.1)
42. 마르코 에스트라다(32, 우완투수, 3.6)
43. 팀 린스컴(31, 우완투수, 0.3)
44. 지오바니 소토(32, 포수, 1.0)
45. 트레버 케이힐(27, 우완투수, -0.3)
46. 덕 피스터(31, 우완투수,0.2)
47. 알렉세이 라미레스(34, 유격수, 1.0)
48. 마크 로(32, 우완투수, 1.6)
49. 숀 켈리(31, 우완투수, 0.8)
50. 알레한드로 데 아자(31, 외야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