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물론 당장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눈치 싸움의 재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 중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이 기웃거리는 선발투수 시장이 가장 큰 흥미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으로 각 팀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 제시가 끝나는 가운데 미 언론들은 저마다 FA시장을 빛낼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역시 몸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선발 시장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우승을 위해 좋은 선발투수는 필수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계약이 집중될 포지션이기도 하다.
언론사별로 최대어는 다소 차이가 있다. ESPN의 경우는 잭 그레인키(32)를 투수 최대어로 뽑았다. FOX스포츠와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이하 BP)는 데이빗 프라이스(30)였다. 우열을 가리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전직 사이영상’ 출신 선수들이다. 우완이 필요한 팀은 그레인키, 좌완이 필요한 팀은 프라이스를 최대어로 간주하는 정도다. 지난해 선발 최대어는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한 맥스 슈어저였다. 아직 만 30세인 프라이스가 이 금액에 근접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두 ‘원투펀치’에 이은 3번째 선수는 역시 조니 쿠에토다. ESPN, FOX스포츠, BP 모두 쿠에토를 선발 3번으로 뽑았다. 올 시즌 후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부분이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될지 관심이 모인다. 4순위부터는 조금 엇갈렸다. ESPN은 좌완 스캇 카즈미어를 뽑은 반면 FOX스포츠와 BP는 조던 짐머맨을 선발시장의 4번째 가치로 봤다. 물론 카즈미어는 FOX스포츠와 BP에서도 모두 높은 순위에 뽑혔다. 짐머맨도 ESPN의 ‘TOP10’안에 포함됐다. 이들은 ‘대어’를 놓쳤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선발투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의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는 그 외의 TOP10 선발투수로 제프 사마자, 이와쿠마 히사시, 덕 피스터, 요바니 가야르도, 존 래키를 뽑았다. ESPN은 마이크 리크, 존 래키, 천웨인, 제프 사마자, 브렛 앤더슨의 순이었다. BP는 존 래키, 제프 사마자, 천웨인, 마이크 리크, 이와쿠마 히사시를 TOP10에 포함시켰다.
오히려 계약이 먼저 체결되는 것은 5~10위권 선수들일 수도 있다. 이름이 많이 언급된 지적된 사마자, 래키, 이와쿠마, 리크, 천웨인 등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천웨인과 이와쿠마의 경우 FA 자격을 얻은 아시아 선수라는 점에서 우리의 시선이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며 특히 천웨인은 아직 젊은 나이로 어필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