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선수들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FA자격을 갖춘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시장은 이제 부터 본격 열리게 되는 셈이다. ESPN은 7일 이번 오프시즌FA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10가지 궁금증에 대해 보도했다.
1. 누가 나오나
데이비드 프라이스(사진), 잭 그레인키, 제이슨 헤이워드, 조니 쿠에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크리스 데이비스, 알렉스 고든, 조단 짐머맨, 저스틴 업튼, 벤 조브리스트가 상위 10명이다. 이후 마이크 리크, 스캇 카즈미어, 덱스터 파울러, 제프 사마자, 존 래키, 맷 위터스, 마르코 에스트라다, 대니얼 머피, 하위 켄드릭, 이안 데스몬드, 콜비 라스무스, 디나드 스판, 첸웨인, J.A햅, 요바니 가야르도 등이 뒤를 따른다. 상위 25명 중 투수가 12명이다.

2. 누가 최고 금액을 받을 것인가
프라이스가 그레인키보다 2살 어리기 때문에 프라이스가 최고 금액을 받을 것이다. 지난 8월 26세 생일을 맞았던 헤이워드 역시 많은 금액을 받을 것이다. 7년에서 9년 계약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293/.359/.439를 기록했고 올해 세 번째 골드글러브상 수상도 유력하다. 헤이워드가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따내면 놀랄 사람이 많겠지만 나이와 공수에 걸친 능력을 고려하면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다.
3.뉴욕 양키스는 돈을 쓸 것인가
뉴욕 양키스 앤드류 캐시먼 단장은 아직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팀은 아직도 더 젊어질 필요도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늘 무엇인가를 했다. 지난 오프시즌에도 체이스 헤들리와 5,200만 달러, 브렛 가드너와 5,200만 달러, 앤드류 밀러와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 팀의 가장 큰 빈자리는 2루수다. 벤 조브리스트, 대니얼 머피와 계약 가능성이 있다. 평균자책점에서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머문 선발진의 보강 필요성도 제기 된다.
4. 누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할 것인가
과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인연을 들어 조 매든 감독이 있는 시카고 컵스가 프라이스를 영입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컵스는 이미 존 레즈터를 영입하는데 1억 5,500만 달러를 사용했고 2년 뒤 FA가 될 제이크 아리에타를 생각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에이스가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프라이스 영입확률이 가장 높은 구단이다. 잭 그레인키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LA다저스 역시 프라이스가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돈도 있고 투수 영입이 필요한 구단이다.
5. 어느 팀이 가장 많은 FA 영입이 필요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팀 린스컴이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팀 허드슨은 은퇴할 것이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록 프라이스나 그레인키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조단 짐머맨이나 조니 쿠에토 혹은 존 래키, 제이크 리크, 스캇 카즈미어 등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도 필요하다. 앙헬 파간과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지만 파간은 더 이상 중견수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이 때문에 덱스터 파울러, 디나드 스판, 콜비 라스무스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스판이나 파울러는 리드오프 문제도 해결해 주는 선수다. 그레고 블랑코를 중견수로 옮긴다면 저스틴 업튼이나 알렉스 고든을 데려올 수도 있다.
6. 구단별로 꼭 채워야 할 빈자리는 어디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루와 3루-지난 시즌 wOBA(Weighted On-Base Average)에서 이 두 자리는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다. 대니얼 머피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LA에인절스 2루와 3루-데이비드 프리스가 FA가 되면서 역시 머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 두 우타자와 조합도 좋다.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 – 제리 디포토 신임 단장이 외야에 좀 더 능력있는 선수들을 원한다. 마크 트럼보는 1루수, 넬슨 크루즈는 지명타자로 고정시킨다면 중견수가 필요하다. 스판, 파울러, 라스무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 – wOBA 에서 29위에 머물렀다. 역시 머피와 프리스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에인절스 좌익수 –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낸 포지션이다. 좌타자도 필요하다. 돈을 쓸 생각이 있다면 헤이워드가 제격이다.하지만 콜 칼훈을 좌익수로 옮기는 것으로 보강을 마칠 수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좌익수-아직 조시 해밀턴이 있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포지션의 wOBA는 메이저리그 26위에 머물렀다.
캔자스시티 로얄즈 좌우익수-알렉스 고든과 재계약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알렉스 리오스 옵션 사용을 거부했기 때문에 여전히 우익수가 필요하다. 파울로 올랜도-제러드 다이슨을 기용하지 않는다면 베테랑 선수를 찾을 수 있다.
LA다저스 2루수 – 하위 켄드릭이 FA가 되고 호세 페라자라는 유망주가 있다. 조브리스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 지난 시즌 후반 제드 저코를 유격수로 기용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돈을 지불할지 아니면 이언 데스몬드가 2015년의 슬럼프에서 회복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시카고 컵스 중견수 – 좋은 수비를 보이고 리드오프 역할도 잘 수행한 파울러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 흥미로운 포지션이다. 피츠버그는 현재 페드로 알바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알바레스를 논 텐더로 풀거나 지명타자가 필요한 아메리칸리그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대안이될 수 있지만 피츠버그가 쓸 수 있는 비용 밖의 선수다. 머피를 영입해 1루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7. 의외의 계약은?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리가 데이비스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행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팀 홈런 11번째다. 1루수의 wOBA는 메이저리그 28번째였다. 맷 아담스가 지난 시즌 부상이었다고는 하지만 2014년에도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다.
8. FA로 전력 손실이 가장 클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크리스 데이비스, 맷 위터스, 첸웨인, 대런 오데이 등이 모두 떠날 가능성이 높다.
9.캔자스시티 로얄즈 처럼 다른 팀들도 불펜 보강을 위해 노력할까
그렇다. 하지만 좋은 불펜 투수들은 별로 없다. 오데이가 가장 뛰어난 선수다. 타일러 클리파드는 셋업맨으로 오랫동안 검증되기는 했지만 탈삼진율은 떨어지고 볼넷 허용은 늘었다. 호아킴 소리아, 라이언 매드슨, 션 켈리, 마르 로, 토니 십 등이 나머지 선수들이다.
10. 누가 숨어 있는 보배인가
J.A 햅이다. 지난 시즌 피츠버르고 이적해 투구 폼을 교정한 뒤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