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평가전으로 본 日, 작전 야구 막아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07 07: 37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이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점검함과 동시에 전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지난 6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회 시마 모토히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날 8-3 완승에 이어 푸에르토리코에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 돌입한다.
5일 12안타 8득점을 몰아치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일본은 이날 5회까지 1안타에 그치는 등 푸에르토리코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8회까지 뒤져 있던 일본은 9회 아키야마 쇼고의 동점 적시타와 2루 도루, 그리고 바로 나온 시마의 역전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은 5일 경기에서는 아키야마와 쓰쓰고 요시토모의 홈런으로 파워를 보여줬다면 6일 경기에서는 9회 철저하게 타구를 보내야 할 곳에 보내는 데 집중하는 것과 아키야마의 도루 등 작전을 앞세워 이겼다. 대량 득점이 쉽지 않은 한국전에서는 6일 경기처럼 철저하게 작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조심해야 할 키플레이어는 올해 일본에서 시즌 216안타로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아키야마. 그는 5일 선제 투런에 6일 동점 적시타로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프리미어 12 스타를 예고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그를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와 비교하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8일 한국과의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오타니는 5일 자신의 실책 후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지만, 최고 156km의 직구를 던지는 등 결코 쉽지 않은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일본 언론에 "결과와 상관 없이 직구와 포크볼을 오랜만에 던져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6일 경기가 끝난 뒤 "어제는 타선이 폭발해서 이겼다. 오늘은 진루타, 도루 등 세세한 사인을 많이 내본 것이 수확이다. 그러나 오늘처럼 득점이 어려워서는 이기기 어렵다. 한국의 좌완(김광현)은 매우 좋은 투수기 때문에 첫 회부터 번트를 댈 수도 있다. 삿포로에서 한국을 무너뜨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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