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이치로 보인다" 아키야마, 日최대 경계 인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07 10: 38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가 대회에서도 '기록의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일본은 지난 6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회 시마 모토히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날 8-3 완승에 이어 푸에르토리코에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 돌입한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타자는 아키야마 쇼고. 아키야마는 이날 3안타 2볼넷 2도루 1타점을 기록하며 다섯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에는 5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는데 안타가 3회 선제 결승 투런이었다. 이번 평가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아키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1번타자로 낙점됐다. 올 시즌 216안타를 치며 일본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아키야마인 만큼 최대한 많이 출루하고 많이 뛰어주기를 바라는 계획. 아키야마는 6일 끝내기의 발판이 된 9회 2루 도루 등 2번의 도루로 공수주 모두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7일 "대표팀에 최강의 톱타자가 탄생했다"며 아키야마를 집중 조명했다. '닛칸스포츠'는 "그동안 WBC에서 최고의 1번타자는 이치로였다. 이번 대회에서 타선의 선봉에 나설 아키야마에게서는 이치로의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키야마 역시 "WBC에 나섰던 이치로 선수의 DVD 영상을 보고 있다. 2006년 당시에는 학생으로 경기를 봤는데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싸우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도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꼭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치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서도 1번 아키야마를 봉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이치로에게 연장 10회 통한의 결승타를 맞았던 한국. "이치로가 보인다"는 아키야마는 꼭 묶어야 번거로운 경기를 피할 수 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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