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 토트넘)의 복귀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토트넘은 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를 치른다. 2위 아스날(승점 25점)과 5위 토트넘(승점 20점)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서 약 40일 만에 복귀했다.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42분 무사 뎀벨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복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포체티노는 7일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피로도를 걱정했다. 아스날이 토트넘에 비해 하루를 더 쉬고 나오기 때문이다. 포체티노는 “우리 상대가 하루를 더 쉬어서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우리는 더비가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가디언’은 “2200만 파운드짜리 한국선수 손흥민은 6주의 발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는 안더레흐트전에서 31분을 뛰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아스날은 주요 선수가 부상”이라며 손흥민의 비중을 크게 부각시켰다.
포체티노는 “우리는 리그 최고가 되고 싶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아직 시즌은 멀었다.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우리는 아주 젋은 팀이고 한계는 없다”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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