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로 가장 유력한 좌완 투수 김광현이 각오를 전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으로 선발돼 삿포로로 날아온 김광현은 8일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로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선발은 7일 저녁 발표된다. 김광현은 지난 4일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7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오늘 저녁에 선발이 발표된다고 하는데 선발로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 잘하겠다. 평소 시즌 때 하던 것처럼 컨디션 관리 잘하고 있다. 내일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어 "일본팀 선수들은 전력 분석을 통해 공부했다. 하지만 상대팀 타자보다는 제 공을 잘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삿포로돔을 밟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돔인 만큼 홈런을 맞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쿠바전에서 호투한 것에 대해서는 "한 달 정도 경기에 나가지 않았는데 실전 감각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긴장하고 빨리 집중하려고 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려고 생각 중이다. 첫 경기고 이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은 있지만 이런 경기를 많이 겪어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마지막으로 "투수력이 약하다고 하시지만 쿠바전에서 봤듯 투수들이 결코 약하지 않다. 다들 좋은 컨디션이라 걱정하지 않는다. 제가 만약 일찍 내려오게 되더라도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믿고 던지겠다. 홈런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