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테 트리콜로, '슈퍼매치'서 빅버드 사수 결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07 15: 15

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경기장 관련 문제와 관련해 플래카드 시위를 벌였다.
플래카드 시위는 7일 오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뤄졌다.
수원 서포터즈들은 경기 전부터 플래카드 시위를 벌였다. '홈팀의 이점을 제공하지 못하는 홈구장은 단돈 1000 원의 가치도 없다', '축구성지 빅버드의 축구주권 지켜내자', '축구장:(명사) 축구 경기를 하는 곳'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최근 축구계에 파장을 몰고 온 수원월드컵경기장 문제에 정면 대응했다.

수원은 최근 연고지 프로축구단의 광고영업권을 보장하는 여타 경기장과 달리 재단이 장내에 별도의 광고물을 설치해 구단의 광고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규택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4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모든 광고 사용권에 대해 수원삼성에 일괄적으로 맡아달라고 지난 10여 년 동안 3~4차례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러나 수원에서는 광고 효과와 판매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아 맡지 않았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와 SNS를 통해 "모든 공공시설물의 주인은 시민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도 연고 구단과 축구팬이 운영주체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재단과 구단, 경기도 그리고 수원시가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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