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실점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FC 서울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서 수원 삼성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61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61, 3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골득실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또한 올 시즌 슈퍼매치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패장'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마지막 슈퍼매치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서울과 마지막까지 치고 박고 했다. 아쉬운 건 결정적인 실수가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나왔다는 것이다. 실점도 많이 허용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건 좋았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제 실점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아쉬운 부분이다. 연제민은 상당히 어린 선수다. 안방에서 서울과의 첫 경기서 질 때도 연제민이 아픔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아픔을 겪은 만큼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오늘보단 내일 더 성장할 것이다"고 위로하며 "연제민이 어려서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곽희주로 교체하며 안정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매치 2연패를 당한 서 감독은 "트라우마가 생긴 건 아니다. 1년 동안 계속 지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전혀 생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