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윤주태, 슈퍼매치서 4골 넣을 줄 몰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07 17: 27

 "윤주태가 슈퍼매치서 4골을 넣을 줄 몰랐다."
FC 서울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서 수원 삼성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61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61, 3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골득실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또한 올 시즌 슈퍼매치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마지막 홈경기에 팬들에게 선물을 주자고 약속했다. 그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출전 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이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슈퍼매치 같은 빅매치는 작은 실수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중심이 낮은 선수들이 짧고 간결하게 상대 배후를 잘 공략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매치 역사상 처음으로 4골을 터뜨린 윤주태에 대해서는 "윤주태가 슈퍼매치서 4골을 넣을 줄 몰랐다. 미친 선수가 1명씩 나왔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 윤주태를 칭찬하고 싶다"며 "윤주태는 가진 재능에 꾸준함, 철저한 자기관리, 본인의 장점인 다양한 각도에서 슛을 날릴 수 있는 장점, 위치선정, 스트라이커로서 감각을 갖고 있다. 이타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발전적인 부분이다. 선발로 내보내려다가 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교체로 들어가서 자신을 잘 컨트롤 했다는 게 멘탈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좋은 공격수가 될 것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슈퍼매치서 1-5로 패한 건 나의 판단 미스였고, 강한 자극이 됐다. 이후 선수들과 슈퍼매치의 비중을 얘기했고, 선수들이 움직였다. 지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 만큼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자는 마음이었다. 악에 받친 경기를 보여줬다. 매 경기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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