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과 양동근이 2연패를 끊고 모비스의 2위 자리를 지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양동근(14점, 8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9-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12승 6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져, 6승 11패로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4연패와 2연패에 빠진 SK와 모비스는 전반서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먼저 힘을 낸 것은 원정팀 모비스. 양동근이 어시스트 5개와 7점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가 맹활약을 선보인 모비스는 1쿼터를 23-1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에서 힘을 낸 SK는 공격이 살아나며 모비스를 압박했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고 김민수는 7개의 리바운드와 함께 5점을 터트렸다. 전반은 모비스가 33-3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외국인 선수가 2명씩 출전하는 3쿼터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모비스는 SK 파울을 유발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3쿼터 중반 47-40으로 리드했다.
반면 SK는 외국인 선수 사이먼과 스펜서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추격에 어려움이 따랐다. 클라크라 3쿼터서만 15점을 뽑아낸 모비스는 58-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빅터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위력을 뽐낸 모비스는 순식간에 64-54로 달아났다. 양동근도 SK 가드진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점수를 뽑아내는 등 모비스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골밑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반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스펜서를 통해 외곽 공격을 노렸지만 성공률이 떨어지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모비스는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