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외인과 대결 힘들지만 팀을 위해 버텨야 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양동근(14점, 8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9-61로 승리했다.
오리온과 경기서 발목을 다쳤던 양동근은 "아침까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진통제 맞고 뛸 수 있었다"면서 "아픈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이 정도는 아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2번째로 발목이 다쳤다. 그래서 내 잘못인가 생각도 했지만 심판들에게 문의했다"면서 "농구를 하면서 심판 발을 밟은 것은 처음이었다. 어쨌든 고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내가 아프다고 쉬면 (함)지훈이를 비롯해 모두 힘들어 한다.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더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 아팠으면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전서 부상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그는 "단신 외국인 선수들을 막으면서 분명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에서 밀리면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 상대에게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팀을 위해서는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계를 당했던 선수들의 복귀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력보강이 없다. 반성의 시간을 갖고 들어와서 그 선수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