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의 사나이' 김유진, 이승현 꺾고 WCS 글로벌 파이널 V2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08 11: 18

2013시즌 우승자와 2014시즌 우승자의 만남에서 웃는 쪽은 2013시즌 우승자였다. 김유진이 최초 WCS 글로벌 파이널 2회 우승자가 되면서 또 한 번 1억원의 주인이 됐다.
김유진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이승현과 결승전서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풀세트접전 끝에 짜릿한 4-3 승리를 거뒀다.
한 번씩 승패를 주고 받는 명승부가 1세트부터 시작됐다. 배를 불리는 상대에게 어김없이 강력한 공격이 쏟아졌고, 여기에 따라 흐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달인이라는 두 선수답게 깜짝 카드가 등장하면서 더욱 더 흥미진진한 양상의 경기가 쏟아졌다.

폭풍함을 보여줬던 5세트는 갑자기 체제를 점멸 추적자로 돌리면서 이승현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다. 이승현 역시 6세트 최종 테크트리로 구성된 김유진의 강력한 한 방을 멋지게 틀어막으면서 승부를 최후의 7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7세트, 회심의 공격 저글링-맹독충 러시로 승부수를 이승현이 걸었다. 김유진은 앞마당 연결체를 잃었지만 힘이 다 빠지지 않았고, 결국 더 큰 피해를 입는 쪽은 이승현이었다. 결국 김유진은 점멸 추적자로 이승현의 모든 거점을 날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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