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4] '우승 확정포' 이재성, '영플상' 눈도장 찍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08 15: 53

이재성(23)이 전북 현대의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포를 가동하며 '영플레이어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재성이 전북에 우승을 안겼다. 이재성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7분 결승골을 넣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전북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2승 6무 8패(승점 72)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전북의 승리는 이재성의 집중력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4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수 김봉래에 맞고 나오자, 공을 다시 잡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자신의 위치가 득점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공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펼쳐 2차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재성의 이런 활약은 이번 시즌 내내 계속됐다. 미드필더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은 폭넓은 활동량과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전북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3월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한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에도 한국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전북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현재 이재성은 황의조(성남)와 권창훈(수원) 등과 영플레이어상을 다투고 있다. 6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공격 포인트에서 황의조(13골 3도움)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북의 우승을 확정짓는 득점포는 물론 시즌 내내 전북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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