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1인자가 목표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홍택(22)이 GTOUR 윈터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년 2개월만에 누리는 우승의 기쁨이다. GTOUR 강자의 본격적인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김홍택은 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 1차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00만 원.

이로써 김홍택은 지난 2013년 9월 15일 끝난 2013-14시즌 섬머 4차 대회 이후 2년 2개월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GTOUR 통산 2승째. 군복무를 마치고 출전한 첫 대회였던 섬머 3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김홍택은 지난 섬머 4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공백기를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김홍택은 이날 우승으로 GTOUR 섬머 4차 대회에서 최민욱(19, GTD코리아)에 넘겨줘야 했던 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김홍택은 경기 후 "긴장을 너무해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16번홀(파3)에서 항상 티샷이 문제가 많았다. 파만 하면 우승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5-16시즌 목표를 대상으로 잡았다"는 김홍택은 "GTOUR 대상이 곧 GTOUR 1인자인 만큼 윈터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해 목표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남은 3개 대회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김홍택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남은 3경기 활약에 따라 GTOUR 최고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김홍택은 "입대 전에는 1~2명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우승이 쉽지 않다"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