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경기에서 포인트를 더 올려서 상을 받고 싶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47분 이재성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은 22승 6무 8패(승점 72)가 돼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에서 2연패가 나온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며 K리그 역대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득점포로 전북에 우승을 안긴 이재성은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게 돼 영광스럽다.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영플레이어상을 목표로 했지만 팀 우승을 먼저 생각했다. 일단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남은 2경기에서 포인트를 더 올려서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주장 이동국의 MVP 수상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국이라는 이름을 듣기만 해도 다 알 것이다. 딱히 설명할 것은 없지만, 전북이 우승을 하는데 주장으로서 이끌어줬고, 모범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서 동생들이 잘 따랐다. 그래서 전북이 우승을 했다. 당연히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