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년 만에 ACL 진출...성남과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08 17: 52

포항 스틸러스가 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다.
포항은 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63을 기록하며 5위 성남(승점 56)과 7점의 격차를 유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4위 서울(승점 61)이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포항도 최소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게 됐다.

홈팀 포항이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었다. 전반 15분 신진호의 드롭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9분 뒤 김두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25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김두현의 프리킥을 윤영선이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6분 뒤에는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김태수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아크 서클 근처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막판 포항과 성남이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42분 김태수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3분 뒤엔 성남이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남준재의 크로스를 신화용이 쳐냈고, 김두현의 몸에 맞고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탄성을 자아냈다.
포항은 후반 8분 황지수의 로빙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박스 안에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가슴트래핑이 길어 무산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후반 9분 중앙 미드필더 김태수 대신 최전방 공격수 라자르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1분 뒤 황지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손준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박준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6분 뒤 배슬기의 헤딩 슈팅은 간발의 차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황 감독은 여의치 않자 후반 29분 두 번째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무열 대신 티아고를 넣으며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포항은 종료 휘슬리 울릴 때까지 1골을 노렸다. 종료 3분 전엔 황지수 대신 장신공격수 박성호를 투입했다. 추가시간 티아고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 8일 전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0 (0-0 0-0) 0 성남FC/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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