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 원정 경기서 전반 47분 이재성의 천금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22승 6무 8패(승점 72)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2009년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에서 2연패가 나온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K리그 역대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종료 직전 깨졌다. 전반 47분 한교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김봉래에 맞고 나오자, 이재성이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홈경기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63을 기록하며 5위 성남(승점 56)과 7점의 격차를 유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4위 서울(승점 61)이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포항도 최소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게 됐다.
부산은 K리그 클래식 잔류 희망을 키웠다.
부산 아이파크는 인천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11위 부산은 승점 25를 기록했다. 승점 48의 인천은 울산을 제치고 8위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남은 2경기서 부산이 모두 패하고 최하위 대전(승점 19)이 모두 이기면 두 팀이 승점 25로 같아진다. 그러나 부산이 골득실서 대전에 무려 13골을 앞서 있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 8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0 (0-1 0-0) 1 전북 현대
△ 득점 = 전47 이재성(이상 전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0 (0-0 0-0) 0 성남FC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dolyng@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