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 내야수 박병호가 5번 타순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제1회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의 개막전에서 5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대호가 4번 겸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박병호는 오랜만에 5번 타순에 들어가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병호는 "타순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타니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 빠른 공을 던지고 포크볼도 좋은 선수인 것 같다. 큰 것 노리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 같다. 공인구는 미세한 차이라 모르겠지만 삿포로돔 담장이 높아 홈런이 쉽게 안나올 것 같다. 장타를 쳐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잘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수용하면서 구단만 밝혀지지 않았을 뿐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홀가분해진 박병호가 일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 삿포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