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34, 오리온)가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1-74로 제압했다. 전날 KGC인삼공사에게 72-95로 대패를 당했던 오리온(16승 3패)은 연패 없이 선두를 지켰다. 4연패를 당한 전자랜드(7승 12패)는 8위로 처졌다.
헤인즈의 날이었다. KGC전에서 헤인즈는 조니 맥도웰(7077점)을 넘어 역대 외국선수 정규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영기 KBL 총재가 나서 헤인즈에게 시상을 했다. 기분이 좋았는지 헤인즈는 펄펄 날았다. 그는 26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문태종도 21점을 보탰다.

3쿼터까지 57-59로 뒤졌던 오리온은 4쿼터 헤인즈가 10득점 원맨쇼를 펼쳐 대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가 17점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산 KT는 창원 LG를 92-8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9승 10패의 KT는 6위가 됐다. LG는 시즌 15패(4승)를 당해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KT는 전반까지 39-45로 뒤졌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3쿼터에만 11점, 4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하며 72-6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블레이클리(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조성민(20점, 3점슛 5개, 2스틸), 박상오(19점, 4리바운드), 코트니 심스(18점, 4리바운드), 이재도(14점, 9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5명이 팀 득점을 전부 책임지는 진풍경을 펼쳤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8점으로 분전했다.

전주 KCC는 원주 동부를 78-77로 짜릿하게 이겼다. KCC는 종료 3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포웰이 노마크 덩크슛을 놓쳐 동점기회를 맞았다. 마지막 허웅의 3점슛이 불발되며 포웰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웰은 26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18점, 9리바운드)와 김주성(16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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