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강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5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을 벌였다. 2회말 한국은 불운이 겹치며 2점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게다가 일본 마운드를 지킨 오타니의 호투에 4회까지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했다.
0-2로 뒤진 5회초, 박병호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손아섭은 제구가 흔들린 오타니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벤치에서는 허경민에게 번트 사인을 냈지만, 허경민은 오타니의 몸쪽 강속구에 제대로 번트를 대지 못하면서 스트라이크 2개를 당했다. 그리고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강민호 역시 오타니의 몸쪽 강속구에 대처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1,2루에서 등장한 대타 나성범은 다소 낮은 것처럼 보인 커브를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으로 벤치에 돌아갔다. 한국은 5회말 현재 0-2로 끌려가고 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