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구멍 없는 일본, 하위타선에 당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08 22: 58

일본 타선에는 빈틈이 없었다. 흔히 말하는 쉬어가는 타순도 없었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에서 0-5 영봉패를 당했다. 투타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일본의 압도적인 투수력, 짜임새가 있는 타선에 힘을 잃었다. 어떤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했다. 
일본은 이날 12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사카모토 하야시, 나카무라 다케야, 나카타 쇼, 마쓰다 노부히로, 히라타 료스케 등 5명의 타자들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6번 나카타, 7번 마쓰다, 8번 히라타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심지어 이번 시즌 2할1푼대 타율의 9번 타자 포수 시마도 쉽게 물러나는 타석 없이 안타도 쳐냈다.

2회 일본의 선취점도 하위타선에서 나왔다. 나카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마쓰다가 우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히라타의 크게 바운드된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가 돼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도 2사 후 나카타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다음 마쓰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히라타가 차우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추가점을 냈다. 히라타는 사카모토와 함께 일본 팀 내 최다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비록 대표팀에서는 하위타선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소속팀에서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가는 중심타자들이다. NPB 소속의 정예 멤버들로 구축된 일본 대표팀은 하위타선까지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번도 삼자범퇴 이닝이 없을 정도로 쉬어가는 타순이 없었다. 
반면 한국은 6번 손아섭이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을 뿐 7번 타순에서 허경민이 2타수 무안타, 8번 타순에서 강민호와 양의지가 나란히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선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무사 만루에서도 7~9번 타순에서 득점 없이 끝났다. /waw@osen.co.kr
[사진] 삿포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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