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영봉패' 김인식, "오타니 포크볼에 당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08 23: 07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삿포로돔에서 영봉패의 아쉬움을 안았다.
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의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괴물투에 당하며 0-5로 패했다. 한국은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전을 패하며 B조 리그에서 1패를 안고 시작했다.
최고 161km를 기록한 일본 선발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괴력투를 펼쳤다. 한국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일본이 12안타를 폭발시킨 것에 반해 한국은 산발 7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박병호가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좋았다. 오타니의 볼, 특히 포크볼이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못 따라갔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나온 일본 투수들도 대부분이 다 좋았다.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지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9회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이대호를 대주자로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생각은 했는데 한 점을 내기 위해서였다면 바꿨다. 결국 한 점도 못냈지만 5점 차이였다. 거기서 점수가 났다면 다음에 또 이대호까지 올 수 있어 바꾸지 않았다. 점수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오타니는 원래 공이 빠르기 때문에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든 볼이 되든 타자들이 현혹되기 쉬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발 김광현은 처음에 점수 주게 된 상황이 낫아웃 폭투가 된 것이 운이 없었다. 타구가 베이스에 맞은 것도 잘맞은 것이 아닌데 투수에게 운이 없었던 것 아닌가 한다. 처음에는 볼이 괜찮았는데 60개 정도 가니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나름대로 좋은 피칭을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삿포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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