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5분' 토트넘, 아스날과 1-1 무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09 02: 51

손흥민이 15분 교체 출전한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티디움서 열린 아스날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21을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스날은 승점 26으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아 15분을 뛰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 아스날의 막판 공세 때문에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최전방의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가 2선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를 앞세운 채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조엘 캠벨이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다이어의 헤딩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케인이 6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니 로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케인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체흐가 지키는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전반 39분 캠벨이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잡았지만 문전의 산체스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체흐의 벽에 막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아스날은 후반 3분 캠벨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수문장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도 3분 뒤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이 플라미니 맞고 골문을 비껴갔다.
아스날은 후반 9분 절호의 만회골 찬스가 무산됐다. 외질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지루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6분 뒤에도 지루의 헤딩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나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에릭센이 날카로운 궤적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체흐의 손끝에 걸렸다. 7분 뒤 결정적인 헤딩 슈팅도 체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스날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 외질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키에런 깁스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요리스의 몸에 맞고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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