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포스팅, '빅마켓' 다저스-양키스도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09 05: 24

박병호 포스팅의 최고 입찰액 주인공이 밝혀지지 않았다. 여전히 미국 현지에서는 포스팅 승자가 아닌 팀들만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빅마켓 팀들이 박병호 포스팅에서 빗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LA 에인절스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니라고 전했다. 뉴욕과 LA를 연고로 하는 빅마켓 팀들이 모두 제외됐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다저스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박병호 포스팅 가능성이 낮은 팀이었다. 확고부동한 주전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있기 때문이다. 곤살레스는 올해 타율 2할7푼5리 28홈런 90타점 OPS .830으로 활약했으며 201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양키스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루수 마크 테셰이라가 30대 후반을 향하고 있지만 올 시즌 31홈런 79타점 OPS .906의 성적을 올렸다. 신예 그레고리 버드도 후반기 46경기 11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 굳이 박병호에게 거액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뉴욕 메츠나 강팀 에인절스도 박병호 포스팅과 연관 없는 팀으로 나타났다. 메츠는 루카스 두다, 에인절스는 아버트 푸홀스가 붙박이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어 박병호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 다저스·양키스와 마찬가지로 어차피 제외될 팀들이 제외된 것이다. 
이에 앞서 헤미먼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니라고 밝히며 이날만 5개 팀이 박병호 영입 후보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박병호 포스팅에 관심이 없거나 승리 가능성이 낮은 팀으로 현지 기자들에 의해 알려지고 있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총 15개팀이 빗겨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능성도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서 '카디널스가 박병호에게 성공적이지 못한 입찰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최종 탈락 확정은 아니지만 유력한 후보였던 세인트루이스 쪽에도 정확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상황에 이렇게 되자 예상하지 못했던 미스터리 팀에서 박병호 협상권을 따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류현진의 다저스와 강정호의 피츠버그가 그랬던 것처럼 깜짝 팀이 수면 위로 떠오를 분위기다. /waw@osen.co.kr
[사진] 삿포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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