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권창훈, 올림픽팀 녹아들어야 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9 07: 36

신태용호가 중국에서 새로운 비밀무기를 시험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콜롬비아, 모로코, 중국, 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서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기자와 만난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선수들의 기량테스트가 목적이다. 여봉훈(21, 질 비센테, 포르투갈)과 최봉원(21, 슬로반 리베레츠, 체코)이 새로 합류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 분위기가 많이 바뀐다. K리그 선수들은 출전시간이 적어 기량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대표팀은 황희찬(19, 리퍼링, 오스트리아), 지언학(21, 알코르콘, 스페인) 등 유럽파들의 좋은 기량을 확인했다. 여기에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권창훈(21, 수원)까지 가세해 기대를 모은다.
신 감독은 “권창훈이 성인대표팀에서 잘했다. 하지만 올림픽팀에서도 선후배 관계가 있다. 자기 색깔을 내기보다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4개국 친선대회는 콜롬비아, 모로코 등 수준 높은 팀들이 참가한다. 신 감독은 “상대팀의 기량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실전테스트에 의미를 두겠다는 판단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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