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비밀무기’ 여봉훈, “첫 태극마크 설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09 07: 46

신태용호의 비밀무기 여봉훈(21, 질 비센테, 포르투갈)이 첫 선을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콜롬비아, 모로코, 중국, 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서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
출국을 앞둔 신 감독은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선수들의 기량테스트가 목적이다. 여봉훈(21, 질 비센테, 포르투갈)과 최봉원(21, 슬로반 리베레츠, 체코)이 새로 합류했다”며 새 얼굴의 테스트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권창훈(21, 수원)도 올림픽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실력이 베일에 가려진 여봉훈과 만났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묻자 여봉훈은 “긴장되고 설렌다. 많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봉훈의 지구력과 신체능력이 우수하다고 칭찬했다. 여봉훈은 “기동력과 체력은 자신 있다. 많이 뛰는 축구를 한다. 볼컨트롤과 패스도 내 장점”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포르투갈 2부 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여봉훈은 기량이 알려져 있지 않다. 신태용 감독도 이번 대회서 궁금증을 풀고 그의 장단점을 분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봉훈은 “포르투갈 2부 리그서 뛰고 있다. 1부 리그서 뛰는 석현준 형과는 아직 친분이 없다. 나중에 한 번 만나 뵙고 싶다. 유럽선수들이 피지컬과 기술은 우리보다 뛰어나다.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여봉훈과 지언학(21, 알코르콘)은 알코르콘(스페인)에서 잠시 함께 뛰었다. 여봉훈은 “대표팀에서 아는 선수가 지언학이다. 연습경기서 1~2번 같이 뛰었다. 이번 대회서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부담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