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모범생 김진수(23, 호펜하임)가 입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수원), 17일 라오스(비엔티엔)를 상대로 월드컵 2차 통합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은 9일 오후 수원에 여장을 풀고 첫 훈련에 나선다. 해외파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김진수도 독일서 바로 경기를 마치고 입국했다.
호펜하임은 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서 끝난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서 프랑크푸르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장시간 비행에 피곤할 법한 김진수는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을 맞았다. 김진수는 “최근 경기 못 나가다 2경기 연속 나가서 몸 상태는 괜찮다.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박주호(28, 도르트문트) 등 대표팀 주전경쟁에 대해서는 “대표팀이나 소속팀이나 마찬가지로 서로 좋은 위치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다 같이 발전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홍정호, 지동원, 구자철 세 명의 한국선수가 함께 뛴다. 혼자 뛰는 김진수는 외롭지 않을까. 김진수는 “(구)자철이 형과 마인츠 가까이에 있었다. 1-2달에 한 번씩 만나고 그랬다. 이번에 형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을 다 하셨다. 볼 수 없게 돼서 아쉽다. 놀러간 것은 아니니까 괜찮다”며 웃었다.
지동원이 상승세라고 전하자 김진수는 “원래 가지고 있는 게 많은 형이다. 대표팀 저번 소집에서도 잘했다. 소속팀에서도 계속해서 잘하고 있다. 이번에 동원이 형이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

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물었다. 김진수는 “올해 마지막 2경기가 남았다. 월드컵 예선 두 경기다. 결과와 상관없이 당연히 승리하는 게 목표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2경기 모두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