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의 기상도가 흐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수원), 17일 라오스(비엔티엔)를 상대로 월드컵 2차 통합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은 9일 오후 수원에 여장을 풀고 첫 훈련에 나선다.
호펜하임은 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서 끝난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서 프랑크푸르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한 뒤 곧바로 공항으로 향해 한국에 들어왔다.

올 시즌 호펜하임은 1승5무6패, 승점 8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분데스리가 18팀 중 17위다. 최하위는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가 함께 뛰는 아우크스부르크(1승3무8패, 승점 6점)다. 자칫하면 한국선수들이 뛰는 두 팀이 동시에 강등될 수 있는 위기다.
최근 결장하다 다시 주전으로 복귀한 김진수도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최근 경기에 못 나가다 2경기 연속 나가서 몸 상태는 괜찮다. 나쁘지 않다. 선수입장에서 팀이 상태가 안 좋으니 당연히 부담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호펜하임은 지난 달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하고 후프 슈테벤스(62)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호펜하임은 올 시즌까지만 슈테벤스에게 지휘봉을 잠시 맡겼다 다음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28)을 감독으로 기용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감독 선임은 김진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김진수는 “당장 내년 감독님이 내정됐다. 그 부분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서 당장 한 경기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는 크게 말이 없다”고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수가 본래 기량만 잘 발휘한다면 수장이 누가 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김진수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