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리그 달라도' 손흥민-김진수, 끈끈한 우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10 06: 27

‘제2의 박지성과 이영표’로 꼽히는 손흥민(23, 토트넘)과 김진수(23, 호펜하임)의 우정이 끈끈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수원), 17일 라오스(비엔티엔)를 상대로 월드컵 2차 통합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은 9일 오후 수원에 여장을 풀고 첫 훈련에 나선다. 분데스리가서 활약하는 김진수는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역시 10일 오전 입국할 예정이다.
김진수는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바로 공항에 가서 귀국하는 강행군을 거쳤다. 호펜하임은 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서 끝난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서 프랑크푸르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장시간 비행에 피곤할 법한 김진수는 “최근 경기에 못 나가다 2경기 연속 나가서 몸 상태는 괜찮다. 나쁘지 않다. 선수입장에서 팀이 상태가 안 좋으니 당연히 부담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몸 상태를 자신했다.
절친으로 유명한 손흥민과 김진수는 레버쿠젠 대 호펜하임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둘의 대결이 무산됐다. 손흥민의 영국무대 이적은 둘의 우정에 큰 장애가 되지는 못했다. 최근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6주 간 결장하다 복귀했다. 김진수는 손흥민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물었다.
 
김진수는 “(손)흥민이가 영국에 가서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 내가 당연히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다. 영국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는 눈치였다. 김진수는 “흥민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고 있다. 흥민이가 (대표팀) 경기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해서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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