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박명환(38)이 현역 은퇴했다. 이제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NC 구단은 9일 '박명환 선수가 고양 다이노스 C팀(퓨처스팀) 투수 보조코치로 새 출발하게 되며 2015시즌 NC의 플레이오프 이후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명환은 "지난 10월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께서 좋은 자리를 제안주셨다. 감사드린다. 그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팀에 좋은 후배들이 많은데 투수로서 야구를 조금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을 구할 때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명환은 충암중-충암고를 거쳐 1996년 OB 베어스에서 데뷔했으며 19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다. 1998년(14승) 2002년(14승) 2004년(12승) 2005년(11승) 2007년(10승) 5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04년 평균자책점(2.50) 탈삼진(162개) 타이틀을 가져간 그는 2006시즌 후 FA가 돼 LG와 4년 40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반복된 어깨 통증으로 2008년 이후로는 끊임없이 재활했다. 2012년 LG에서 방출된 뒤 2013년 NC에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했다. NC에서는 총 16경기에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총 326경기에서 103승93패9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남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