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프로 데뷔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서 홈팀 청주 KB스타즈를 67-57로 제압했다. 시즌 첫 승을 올린 삼성생명(1승 2패)은 KDB생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1승 3패의 KB스타즈는 공동 4위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이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전반전 부진했던 박하나도 후반에만 8점을 넣어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조금 힘들었다. 지난 2경기서 선수들이 마음에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비시즌 연습한 움직임이 아니었다. 재정비를 하고 나왔다. 리바운드에서 지지 말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에만 4파울을 범한 고아라의 공백을 최희진이 잘 메워준 것이 승인이었다. 임 감독은 “고아라가 수비를 열심히 하다 파울을 했다. 그거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잠깐 쉬게 했다. 대신 들어간 최희진이 열심히 잘해줬다. 공백을 잘 메웠다”고 평했다.
삼성생명은 3경기 만에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습한 대로 꾸준히 부저가 울릴 때까지 하자고 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제일 중요했다. 그것을 강조했다. 비시즌 연습을 그대로 이행하면 경기 내용이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이 해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음 하나은행전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임근배 감독 /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