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美, ESPN “PIT, 박병호 승리자 아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09 22: 18

좀처럼 밝혀지지 않고 있는 박병호(29, 넥센) 포스팅의 승자가 막판까지도 국내와 현지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한 쪽에서는 피츠버그라는 설이 제기됐지만 또 한 쪽에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FOX스포츠의 컬럼니스트 C.J 니코스키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된 것으로 들었다”고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현재 박병호 영입전에는 유력후보인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등이 모두 탈락해 있는 상황이며 남은 팀들 중 박병호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은 단연 피츠버그다. 정황상 피츠버그일 가능성은 높다.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인 피츠버그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썼다면 대단한 투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SPN의 저명 컬럼니스트인 버스터 올니는 니코스키의 트윗이 나온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에 듣기로는 피츠버그는 박병호 영입전의 승자가 아닌 것으로 들었다. 좀 더 알아 보겠다”라고 전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의 람 비어템펠도 “니코스키는 믿을 만한 소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여전히 함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소스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피츠버그가 구단 담당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피츠버그가 승자라면 KBO의 공식 발표를 통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전히 미네소타, 콜로라도 등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깜짝 팀이나 지금까지 보도에서 지워졌던 팀들의 부활 가능성도 살아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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