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됐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공식 발표 시간 이틀 전부터 포스팅에서 승리한 팀을 알아내기 위해 ‘지우개 찬스’를 써가면서 후보팀을 좁혀나가던 주요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포스팅 승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올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MLB.COM은 미네소타가 포스팅에서 승자가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마지막까지 후보로 남아 있던 미네소타,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 등 4팀 중에서 조이 보토, 앤소니 리조가 1루에 버티고 있는 데다 지명타자가 없는 신시내티와 시카고는 후보에서 제외 될 것이 유력했었다는 상황을 서술하기도 했다.
MLB.COM은 2005년 루키시즌에 박병호가 79경기에 출장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최근 4년 동안 엄청난 선수로 떠올라 활약을 펼쳤고 이사이 매년 100타점 이상을 올렸으며 최근 2년간의 홈런이 105개라고 전했다.

대표선수인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가 며칠 동안 박병호의 향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했던 CBS SPORTS도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팅에서 승자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CBS SPORTS는 박병호가 KBO에서 메이저 파워를 보였고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출루율/장타율=.343/.436/.714를 기록했으며 146타점 53홈런, 2루타 35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병호의 포스팅 관련 소식을 시시각각 업데이트 하던 mlbtraderumors.com 역시 구단의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ESPN은 박병호가 아시아출신 포지션 플레이어로서는 이치로 스즈키의 1,3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포스팅 입찰 금액을 받았다며 박병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이전 팀메이트였다는 것을 기술하기도 했다. 또 강정호가 입단할 경우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를 맡았던 미겔 사노를 좌익수로 보내고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주전 1루수인 조 마우어가 휴식이 필요할 때 1루수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